충북도가 폭력피해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운영중인 ‘여성1366’ 상담전화의 올해 상반기 상담결과 전체 685건 가운데 이혼상담 건수가 260건으로 전체 37%를 차지해 우리나라 결혼관의 큰 변화를 반영했다. 또 전체 상담건수도 지난해 하반기 523건에 비해 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가정폭력과 성폭력 등의 피해로부터 보호받기 위한 주민들의 상담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내용은 가정폭력 상담이 142건, 성폭력 86건, 가출 및 유흥 관련은 8건 등이다. 이 가운데 성폭력 86건의 가해자는 직장동료나 상사로부터의 성추행이 가장 많아 직장내 성추행 방지 교육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예방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정폭력의 가해자는 대부분 배우자나 과거 배우자들로 나타났고 신체폭력 외에도 정서적 학대나 경제적 학대 사례까지 접수됐다.

상담의뢰자의 유형은 본인 직접상담이 435명으로 가장 많고 보호자 202명, 동료 및 교사 33명, 가해자 15명 등이었다.

상담 진행 유형은 전화상담 619건, 방문 33건, 내방 28건, 기타 5건으로
집계됐고 직장동료나 이웃주민들로부터 접수된 폭력상담도 33건으로 가정폭력 문제가 개인의 차원이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한편 위기여성상담전화측은 8건의 가해자에 대해 고소·고발 등을 통해 사법처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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