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영어 체험 수업 등 11건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최근 개최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통해 2021년도 예산편성을 희망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 11건을 확정했다.

지난 1월부터 주민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18건의 주민제안사업에 대해 담당 부서와 주민참여예산분과위원회의 검토·협의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11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영어 체험 수업, 학교 사각지대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사경 설치, 미디어 스마트폰 중독 예방 교육 사업 등 총 11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세종교육의 중점과제에 대한 우선순위, 예산편성 시 확대 또는 축소돼야 하는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세종시교육청 주요 정책 추진 과제 중 △선진 유아교육 실현 △기초 학력 신장 △고교 교육력 제고 △진로 진학 교육 △민주 시민 교육 △학교 폭력 예방 △학생 건강 관리 △방과후 학교 △학교 노후시설 개선 등 13개를 선정해 총 22개 문항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에는 세종의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전년도 대비 1천204명이 증가한 총 2천16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학생·학부모의 참여도가 지난해 271명에서 1천73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민들은 내년도 교육청 예산 편성 시 가장 우선 투자해야 할 분야로 1순위 ‘진로진학교육’(16%), 2순위 ‘학교폭력예방’(14.6%), 3순위 ‘기초학력신장’(13.1%) 순으로 응답했다.

진로진학교육 분야는 대입지원단 강화를 통한 학생 개별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체계 구축, 학교폭력예방 분야는 학교·교육청·경찰서 합동 캠페인 실시 등 학교폭력 예방 환경 조성, 기초학력신장 분야는 기초학력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 운영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번 주민참여예산사업과 설문조사 결과를 차년도 예산편성과 중기세종교육재정계획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주민참여예산제는 내년도 우리 교육청에 꼭 필요한 사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며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제시한 소중한 의견을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해 내실 있는 세종교육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사업은 2021년 본예산안과 함께 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중 개최하는 제66회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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