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주민들 열악한 의료서비스에 고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박형용 의원(옥천1·더불어민주당)이 16일 충북 남부권 거점 공공병원의 설립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제3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부권 주민들은 도내에서 가장 열악한 공공의료서비스로 고충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역균형발전생활 사업의 일환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파상적 감염병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남부권 거점 공공병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 수는 224개로 전체 의료기관의 5.7%이고, 공공병상 비중도 전체 병상의 10%에 불과하다”며 “이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광역지자체별 지방의료원 수도 8개 광역도 가운데 경남을 제외하고 충북이 가장 적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서비스가 공적 자원이라는 여론이 확산하고 필요성이 입증됐다”며 “국가적 의료재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공공병원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내에 입원 진료가 가능한 공공의료기관이 청주권과 북부권, 중부권에는 건립됐거나 계획 중에 있지만 남부권은 전무하다”며 “도내 지역균형발전과 남부권 도민들의 의료 안전망을 위한 재난 거점 공공병원 남부권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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