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마무리…12월 기본·실시설계 용역 착수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청사와 도청 제2청사 건립 사업이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설계가 끝나면 오는 2022년 1월 첫 삽을 뜬 뒤 다음 해 12월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의회·도청 2청사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12월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1월 공고를 낸 뒤 업체를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타당성 조사, 중앙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는 완료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맡아 진행한 타당성 조사는 지난 4월 ‘적정’ 판정을 받았다.

예비비를 포함해 예산을 500억원 이상 투입하는 사업은 지방재정법령에 따라 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 도의회 청사 등의 건립에는 공사비 750억원 등 810억원이 투입된다.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중앙투융자심사도 지난 7월 무난히 통과했다.

도의회·도청 2청사 건립 사업은 밑그림이 새로 그려졌다. 애초 도의회 청사만 신축할 계획이었지만 도의회, 시민단체 등이 여건 변화에 따른 확대 건립을 요구,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도청사와 도민 편의공간도 함께 짓기로 했다.

도는 세 차례에 걸친 청사 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도의회 독립청사에서 ‘도의회 및 도청 2청사’ 건립으로 변경했다.

이 사업은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옛 청주 중앙초등학교 터 1만2천331㎡에 추진된다.

도의회 청사는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8천864㎡ 규모로 건립된다. 도청 2청사는 도민 편의 공간 등 연면적 5천700㎡로 지어진다.

2층으로 조성하는 지하 주차장 면적은 1만4천300㎡다. 차량 450대를 세울 수 있다. 기존 도청 청사 381대를 포함하면 모두 831대를 주차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도의회 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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