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연수기관인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을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격리시설로 제공한다.

1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해양교육원 제주분원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제주도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지만, 자가 격리가 어려운 관광객 등을 수용하는 격리시설로 제공한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 37조의 2에 따라 제주도가 도교육청에 요청해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확진자 확산을 예방하고자 신속하게 시설 개방을 결정했다.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 위치한 제주분원은 시설 중 16개 콘도시설을 1인 1실용 격리시설로 제공한다.

자체적인 조리시설도 갖추고 있어 자가 격리시설로 활용하기에 적절한 것으로 판단됐다.

사무공간과 숙식 공간도 별도로 분리돼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의료 지원 업무를 보기에도 유용하다.

2014년 2월 개원한 제주분원은 도내 학생들의 제주 현장 체험학습과 교직원 연수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현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 확산해 부족한 격리시설로 제주분원이 지정돼 국가적 재난에 동참하고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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