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얼리 포도 480㎏ 선적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가 지난달 말 미국 수출에 이어 호주까지 진출했다.

8일 영동군에 따르면 황간포도수출작목회가 지난 3일 황간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캠벨얼리 포도 480㎏을 호주로 실어 보냈다. 이 작목회는 지난달 포도 10t을 미국에 수출한 바 있다.

영동 포도가 미국에 수출된 것은 2007년부터지만 호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영동군과 황간농협,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2010년 ‘대미 포도 수출단지’ 조성에 이어 지속적인 노력으로 재배기술, 병충해관리, 검역능력 등을 인정받아 올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호주 포도 수출 전문단지’를 지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유래없는 긴 장마와 기후변화로 인해 포도 재배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농가의 정성으로 여전히 최고 품질의 포도가 생산됐다.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의 포도 재배 시기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인 이점으로 현지 시장 내에서 포도의 경쟁력은 높은 편이다.

이번 수출로 국내외 영동포도의 이미지 상승과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호주 한인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영동포도의 우수성을 알려 오늘의 성과를 이뤘냈다”며 “농산물 수출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영동포도 홍보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에서는 2천339개 농가가 1천130㏊에서 포도를 재배해 연간 1만6천645t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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