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긴 장마와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 태풍으로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김장채소의 안정 생산을 위해 병해충 예찰 등 기술지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7일 밝혔다.

추석과 김장철을 앞두고 고추와 배추 가격이 폭등한 만큼 고추 후기 생육관리와 가을배추 재배동향 모니터링 등 컨설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시·군과 합동으로 24명의 현장기술지원단을 구성해 오는 18일까지 2주 동안 김장채소 가격 안정화 집중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조사된 건고추 가격은 600g당 1만8천260원으로 지난해 대비 89% 가량 상승했으며, 배추는 10㎏당 1만9천800원으로 81%가 상승했다.

가격 폭등 원인은 잦은 비와 강풍, 일조부족, 병해충 발생 증가 등으로 단수가 감소한 영향이 크며, 재배면적도 전년대비 2.7%(고추), 6.2%(배추) 감소했다. 단, 고추는 향후 기상여건이 좋아지면 후기 작황 회복이 가능하므로 철저한 병해충 방제 등 포장 관리를 통한 수확량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배추는 전년 출하기와 최근 배추 가격 강세로 재배의향 면적이 전년대비 19.3% 증가했기 때문에 생육관리만 잘해주면 수급 안정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찬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주산지 중심으로 기술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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