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홍콩 화상상담회서 수출계약 103만 달러 성과
中 인플루언서 생방송 진행도…해외마케팅 수단 활용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청주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난 3일 개최한 홍콩 화상상담회를 통해 수출상담 52건 323만달러, 수출계약 43건 103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화장품과 식품, 잡화 등 소비재 관련 도내 21개 수출유망기업이 참여해 홍콩 현지 40개사 바이어와 실시간 화상상담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며 수출판로를 모색했다.

또 중화권 인플루언서 생방송도 청주 S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부스에서 중국 왕홍 3명이 함께 진행했으며, 중국 소비자 4천여명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한 인플루언서 생방송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내며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생방송은 업체당 15분간 참여업체의 제품을 4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온라인 플랫폼 핀둬둬를 통해 소개됐다. 핀둬둬에 사전 등록된 ㈜에이치엔비나인의 화장품이 생방송 도중 65개나 판매돼 왕홍 마케팅의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인플루언서란 SNS 등 온라인에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을 말한다.

중화권에서는 인플루언서를 왕홍(網紅)이라고 칭하며 적게는 수십만 명 많게는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라이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이미 왕홍 비즈니스가 주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왕홍 생방송은 중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져 보통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마케팅으로 알려져 있지만, 왕홍 자신이 제품을 수입해 중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빅바이어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기업간 거래(B2B) 부분이 혼합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왕홍 생방송은 제품 홍보에 중점을 둬 진행했다”며 “다음 달에는 홍보성과가 우수한 참가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보세창고로 제품을 보내고 추가 현지 생방송을 진행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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