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농어촌公 청주지사가 관리…행정절차 제한 많아”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농어촌공사 청주지사가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해 충북도내 최대 저수지인 초평저수지를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진천지사로 이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도의회 임영은 의원(더불어민주당·진천군 제1선거구)은 3일 충북도의회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의원은 “초평저수지는 충북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충주호와 함께 낚시터로 유명하고 미르(용(龍)의 순수 우리말)숲, 한반도 지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국적인 경치로 상산팔경(常山八景)과 평사절경(平沙絶景)이 자리한 중부권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이러한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어 진천군은 진천농다리와 연계한 초평저수지 개발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초평저수지를 한국농어촌공사 청주지사에서 관리감독을 하고 있어 여러모로 행정절차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인근에는 천년의 신비와 비밀을 간직한 충북도 지방유형문화재 제28호인 진천농다리가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연간 100만여명에 달하고 있고, 방문해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고 인근 초평저수지의 산책로를 걸으며 치유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몰려오고 있다”며 “지역내 저수지나 호수 등 원활한 관광지 개발과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관할 권한을 해당 시군으로 이관하는 것이 효율적 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아울러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초평저수지가 건설되면서 소중한 땅과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애로사항 해결 방안마련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초평저수지 수변 임대현황(시설영농 70건, 일반영농 27건, 낚시 1건)을 살펴보면 저수율이 만수위를 보일시 물에 잠기는 농지는 시설로 구분을 하고, 물에 잠기지 않는 곳은 일반으로 구분하는데, 문제는 일반영농임대인으로 올해(2020년 12월 31일)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한다고 해 경작 농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다”며 “조상들부터 지어온 농토가 경쟁 입찰로 매각이 된다면 자연경관이 수려한 수변 농토는 부자들의 몫으로 될 것이 뻔하기에 농어촌공사에서 원주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음성 원남저수지 또한 초평저수지를 청주지사에서 관리하듯 음성지사가 아닌 괴산증평지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역 현실을 잘 알지 못하고 수치상으로 물 관리를 하고 있어 결국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판단된다”며 “지역 내 저수지 등 수면과 수변지역 개발을 위해 관할 권한을 해당 시군으로 이양하는 문제와 저수지와 호수 등의 홍수대비 수문조절 권한 또한 해당 농어촌공사 지사가 관할할 수 있도록 충북도가 농어촌공사와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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