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25일 말라위 정부에서 농업분야 최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총 사업비 2천800억원 규모의 ‘쉬레밸리(Shire Valley)지역 농업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이사업은 사업면적이 4만3천370ha에 이르며 우리나라 새만금 개발면적(4만900ha)보다 더 큰 규모이고 말라위 국가 경제 규모를 감안하면 사업비 규모의 체감도는 더 높다.

공사는 203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개발지역 내에 농지개발을 위한 취수구조물, 저류지 20개소, 수로 310km, 배수로 90.9km, 제방 56.2km, 도로 318km와 관개자동화 시설, 식수개발 시설 등을 설계하고, 현지 건설사의 시공에 대한 감리를 맡는다.

특히, 이번 사업수주는 2019년 김인식 사장 취임 이후 아프리카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결과로, 공사의 농업 생산기반 기술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말라위 정부는 ‘쉬레밸리(Shire Valley)지역 농업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통해 농업생산성이 향상되고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금작물 재배가 가능해져 말라위 농촌사회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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