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5일 청남대에서의 여름휴가를 마침에 따라 `청남대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은 3박 4일간청남대에서의 휴가기간중 경제활력 회복방안, 남북관계, 국정쇄신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여러 가지 국정현안에 대해 깊은 사색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불확실한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를 어떻게 돌파할지를 숙고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제현안에 대해 다각적인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문제 이외에 김 대통령이 국정쇄신을 위해 어떤 구상을 했는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대통령은 오는 8일 민주당 김중권 대표로부터 보고를 받는데 이어 9일에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어서 정치현안과 관련한 김대통령의 구상은 이를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김 대통령이 8.15 직후 또는 9월초에 당정개편을 단행할 것이라
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으나 여권 핵심인사들은 “지금은 경제난 극복에 총력을 기울일 때”라면서 그같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밖에 김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상황을 지켜보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방안에 대해서도 밀도있는 구상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김 대통령의 남북관계 구상은 8.15 경축사에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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