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대학 협력기관 협약 체결
유은혜 “인재 지역서 자리 잡아야”
이시종 “글로벌 기업 배출에 최선”
김수갑 “지역의 경쟁력 높이겠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유은혜 부총리,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수갑 충북대 총장. 뉴시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0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열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유은혜 부총리,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수갑 충북대 총장. 뉴시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교육과 취업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헬스산업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이 충북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공모에 선정된 충북도는 20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충북지역협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시종 지사, 김수갑 충북대 총장) 위원, 지역 바이오기업(셀젠텍, 로피바이오, 노바렉스)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 유은혜 부총리와 이시종 지사, 김수갑 충북대총장,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이 서명했다.

지역혁신 사업은 지자체와 대학, 고교,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꾸려 지역의 교육·취업 등 전반적인 정주 여건 개선에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5년간 매년 426억원(국비 298억원, 지방비 128억원)을 투입한다.

충북은 이 사업으로 바이오 3대 핵심인 제약바이오, 정밀 의료·의료기기, 화장품·천연물 분야에 맞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의 학위 과정을 개편하는 등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개방형 산학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충북대를 총괄 대학으로, 한국교통대를 중심대학으로 지정해 도내 13개 대학과 44개 혁신기관, 바이오기업들이 참여한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별도 조직인 충북바이오헬스산업 혁신센터도 구성해 사업을 총괄·운영한다.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지역 대학은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으로 대학경쟁력 강화와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 필요 인력과 핵심기술을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산학협력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에서는 초·중·고교 체험 프로그램과 고교학점제 등도 함께 운영해 초·중·고 교육과 고등교육 연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협약식 후 유은혜 부총리는 지역혁신 주체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학교육 혁신을 통해 충북을 바이오헬스의 허브로 구축하기 위한 혁신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유 교육부장관은 “앞으로도 충북도가 강한 추진력으로 충북 지역혁신 플랫폼 참여기관 간 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길 바란다”며 “도내 기업과 연구소 등 지역혁신기관도 지역대학이 배출한 핵심 인재가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플랫폼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수갑 충북대 총장은 “오송 바이오단지와 오창 방사광가속기 선정 등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충북 미래를 이끌 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충북 미래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다양한 연구를 선도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은 대통령께서 바이오산업의 국가 비전 선포를 위해 방문한 곳”이라며 “충북도가 이 사업의 중심에 서서 대학과 기업, 혁신기관 등과 협력해 세계 일류 바이오 인재와 글로벌 기업이 충북에서 수시로 배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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