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기계 긴급수리 지원 나서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지속된 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침수된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긴급수리 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업무 효율성 확보와 재정비 차원에서 농업기계 현장순회 수리교육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지난 8일 용담댐 방류로 양산면, 양강면, 심천면 일원의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당하자 적기영농 추진에 도움을 주고자 농업기술센터 긴급수리팀을 급파했다.

우선 지난 12일부터 4일간 피해지역 9개 마을을 방문해 침수 농업기계 80여대를 수거했다.

이번 긴급수리에는 충북도농업기술원과 청주시, 보은군 농업기술센터의 농업기계 긴급지원팀 7명이 동참해 바쁜 일손을 덜어줬다.

농업기계 수리 긴급 지원팀은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경운기, 예취기 등 30여대의 수리를 완료해 수해 농가의 불편 해소와 일상 복귀에 큰 도움을 줬다.

또 남은 관리기와 경운기 등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수리하게 되며, 트랙터 10대는 해당대리점에 운반해 수리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침수된 농업기계 수리로 인해 이달 말 계획돼 있는 마을단위 현장순회교육은 9월 초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