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교육 환경·여건 사각지대 학생들 고려해 달라”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격차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지난 화요일에 유은혜 부총리와 충청권 시도교육감들이 모여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가 있었다”며 “중요한 의제 중 하나는 교육격차 해소 방안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갑작스럽게 다가온 코로나19가 교실의 미래로 여겨지던 온라인 학습을 단숨에 일상으로 만들었지만 이를 실천하면서 따르는 문제도 많았다”며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에 대한 논의가 등교 수업을 대체할 수 있는 형식적인 문제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각각 다른 학습 환경과 공간 속에서 학생들 간에 벌어지는 학습 격차 문제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래 교육 활동 전개를 위해 앞으로 더 뛰어난 온라인 콘텐츠가 지속해서 개발되겠지만 교육 환경과 여건 등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의 아이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미래 교육을 위한 비대면 수업과 비대면을 넘어선 교육적 만남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 불안과 언론의 우려가 원격수업 기간 자기 주도적 학습력 있는 아이들은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잘 해내겠지만 지도받아야 하는 아이들은 직접 챙겨주는 때와는 다른 상황에서 집중하지 못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라며 “성적 분포가 중위권이 하위권으로 쳐지는 모래시계형이 정말 현실로 나타날지 우리가 직접 자료를 챙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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