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홈페이지에 감사 글 잇따라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어머니와 저는 상당산성옛길을 가면 항상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돌아옵니다. (중략) 다시 한 번 두 분의 숲 해설가님 정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충북 청주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코너 ‘칭찬합시다’에 한 시민이 올린 글이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 푸른도시사업본부의 숲 해설가들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숲 해설가들은 문암생태공원 등 8개 공원에서 활동하며, 지역 초·중·고교를 방문해 다양한 생태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한모씨는 ‘칭찬합시다’에 “80대 중반을 넘어선 어머니와 상당산성옛길을 산책할 때마다 어머니를 위한 쉼터의 위치를 알려주고, 예쁜 열매 팔찌와 네잎클로버를 선물해주면서 기분 좋은 산책길이 될 수 있게 해준 숲 해설가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

중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라고 밝힌 민모씨는 “학교에는 자연생태계를 전문적으로 전공하신 분이 없어서 ‘찾아가는 숲 교육’이 학생들에게 자연생태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학생들을 위해 매년 생태교육을 해주는 숲 해설가에게 감사를 드리고 내년에도 교육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을 70대라고 밝힌 서모씨는 친구의 권유로 문암생태공원 ‘야생화 이야기’에 참여했다고 한다.

그는 “숲 해설가 선생님이 곳곳에 있는 나무와 풀이름을 자세히 알려주고 친절한 설명을 해주셔서 어린 시절 멋모르고 뛰어놀던 때가 떠올라 가슴이 설레었다”면서 “70대 노인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이 경험은 잊히지 않는 한 폭의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했다.

숲 해설가들은 “숲에 찾아오는 분들이 흐뭇한 마음을 갖고 가시면 우리도 덩달아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연과 친해지고 생태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겠다”고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한편 청주시 숲 해설가들은 코로나19로 대면 숲 체험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온라인 숲 체험을 운영하며 ‘언택트 숲 체험’에도 앞장섰다.

지난 6월부터는 오프라인 숲 체험으로 전환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가고 있다.

김현수 청주시청 공원관리과장은 “아낌없는 열정으로 시민들에게 힐링과 감동을 주는 숲 해설가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숲 해설가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숲 해설 운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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