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보다 4배 많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충북 영동 주민들이 ‘영동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충북 영동 주민들이 ‘영동사랑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의 지역화폐인 ‘영동사랑상품권’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동사랑상품권 판매량은 26억2천444만5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판매된 6억291만원보다 4배 가량 많다.

7월 한 달 동안만도 12억5천406만6천원이 판매돼 지역경제에 투자됐다.

영동사랑상품권은 영동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로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하기 시작한 지난 3월 영동상품권 관련 조례에 할인판매 근거조항을 마련하고, 4월부터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군은 위축된 소비심리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7월까지 예정된 할인 판매기간을 오는 12월로 연장했다.

상품권은 개인 구매 시 NH농협 영동군지부, 군청 출장소, 지역농협에서 50만원까지 살 수 있다.

군은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노인일자리 사업 급여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65세 이상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공무원 당직수당, 상반기 연가보상비 일부도 상품권으로 지급했다. 

군은 부정유통 문제와 발행운영 비용을 줄이고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카드형상품권 발행도 검토 중이다.

영동사랑상품권은 5천원권, 1만원권 두 종류로 음식점, 마트, 미용실, 주유소 등 1천210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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