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농협(본부장 염기동)이 13일 수해복구에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창립 59주년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도내 재해복구 일손돕기에 나선 것이다. 이날 관내 11개 시군 전 지역에서 농협 직원뿐만 아니라 사회봉사대상자와 봉사단체 등 약 1천여명이 복구지원에 동원됐다.(사진)

청주시지부의 경우 농협청주교육원, 청주농협 고향 주부 모임, 법무부 청주 준법 지원센터에 사회봉사대상자 등 60여명이 흥덕구 오송읍 침수 농가 복구에 참여했다.

제천시지부에는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40여명이 서울에서 찾아와 축산농가의 피해 현황을 살피고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수해복구와 더불어 영동군지부는 보은옥천영동축협 차량을 활용해 수해 오염지역에 대해 방역작업을 하고, 진천군지부와 충주시지부는 이재민들의 가장 큰 생활 고충 해결을 위해 이동식 세탁 차량을 동원해 이불과 옷가지 등을 세탁 및 건조해 줬다.

또한, 단양군지부에서는 농기계 순회 수리 기술자들이 매포읍 등 4개 마을을 돌며 손상된 농기계 수리 서비스를 전개했다.

염기동 충북본부장은 “수해 피해로 시름에 젖은 농업인을 격려하고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며, 다시금 농업·농촌의 가치와 농협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충북농협은 수해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14일부터 연휴 기간인 오는 17일까지 4일간 서울 양재동과 청주 방서동 하나로마트에서 특판전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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