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 추진
농어민 소득보장·소비자 만족 제고

태안군민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태안군민들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태안군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섰다.

군은 12일 농정과 정례브리핑에서 지역 농수산물을 기반으로 한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푸드플랜 구축사업’이란 농수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소비, 가공 등 모든 과정과 건강, 복지, 경제, 안전, 환경 등 다양한 먹거리 이슈를 연계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중간상인에 의해 의존하던 유통, 소비 패턴을 타파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의 소득을 보전하는 한편, 소비자의 만족도 함께 보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친환경재배 120농가의 학교급식 공급을 유도해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기반을 구축했으며, 전문교육을 받은 512명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군은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37억7천600만원) △학교급식지원센터(60억1천600만원) △태안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1억6천100만원)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군부대 납품(2억원) 등을 통해 101억5천300만원의 농수산물을 판매했으며 지난달 ‘태안 수산물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함에 따라 내년에는 총 12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군은 이와 같이 지역 먹거리의 생산, 소비에 관한 기본적인 생산기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한 발 더 나아가 안심 먹거리 순환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태안형 푸드플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관내 농수산물의 총 공급 가능량과 총 수요 예측량을 파악해 확대 가능 규모를 파악하고, 공공급식이 가능한 관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급량을 늘려 지역 농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 예정인 ‘푸드플랜 구축사업 공모사업’에 참여해 용역비를 확보, 태안 먹거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와 군의 먹거리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내년에는 학교급식센터 내에 ‘태안군 푸드플랜 센터’를 건립해 지역 농산물의 생산, 유통, 마케팅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수준 농정과장은 “군 직영 ‘학교급식센터’와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농수산물 수급 계획을 마련해 농어민의 소득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모범적인 푸드플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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