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길어지는 장마에 고추 탄저병과 오이 노균병 등이 창궐할 우려가 크다며 과채류 재배 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12일 보은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으로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급속히 증가한다. 주로 열매에 연녹색의 작은 병반이 생기고 점차 갈색의 둥근 무늬로 번져 움푹 들어간 궤양 증상을 나타낸다.

탄저병균은 빗물에 의해 전파되므로 잦은 강우가 지속되는 시기에는 적용약제로 예방적 방제를 하고 비가 온 뒤에라도 약제를 살포해 주어야 하며 발병이 확인되면 즉시 제거해 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버려야 한다.

오이 노균병은 긴 장마로 인한 일조 부족과 과습한 환경 조건에서 병의 확산 속도가 급증하며, 잎맥을 따라 노란 병반들이 나타나다 심해지면 잎 전체가 말라 죽는다. 노균병은 병증이 확인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하고 추비를 통해 초세를 회복시켜 병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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