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지난달 29일부터 12일 현재까지 9개 읍·면에 평균 500㎜ 이상의 물 폭탄을 쏟아부으며 큰 수해를 입힌 군내 전역의 피해복구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음성군 피해 집계는 농경지 3.32㏊, 가축 2만3천마리, 주택 54동 등 3억원에 이르는 사유재산 피해를 입었다.

또 도로 유실 12개소, 하천 14개소, 세천 등 소규모시설 94개소와 상하수도 10개소 등 전체 207개소 170억원의 공공시설까지 총 17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감곡면은 지난 2일 단 하루 동안 무려 200㎜ 이상의 폭우가 내려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감곡면은 주택, 농경지, 축사 등의 침수와 제방, 도로, 교량 등이 유실돼 주민들은 망연자실할 정도로 큰 재앙급 피해를 입었다.

감곡면은 음성군 읍·면 가운데 무려 76억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집계돼 작은 시골마을에서는 좀처럼 회복하기 힘든 큰 피해를 입어 마을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음성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가동해 모든 직원들의 비상근무체제 돌입은 물론, 조병옥 군수는 삼성·생극·감곡면 등 침수피해 현장을 찾아가 피해 주민 위로와 함께 응급복구 현장 점검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피해가 심각한 삼성면 양덕리, 감곡면 오향리 등 유실된 도로와 하천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를 위해 군내 봉사단체가 중장비를 동원한 가운데 기관사회단체·공직자·군부대 장병들까지 피해복구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조병옥 군수는 “음성군의 폭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만큼, 군민들이 하루 빨리 평온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인력과 자재, 장비를 총 동원하는 한편, 이재민의 긴급 생활안정 지원에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