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공론화에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치 기준선 상회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세종지역에서의 분양사업 기대감이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전국적으로는 4개월째 60~70선을 횡보하면서 분양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6으로 전월 대비 7.5포인트 상승했다.

HSSI 전망치는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대체로 하락하고 비규제지역에서는 상승했다.

서울(85.4, 6.2포인트↑)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80선을 기록했지만, 경기(78.0, 0.9포인트↓), 인천(74.3, 1.3포인트↓), 부산(61.2, 13.8포인트↓), 대구(66.6, 11.9포인트↓), 광주(76.9, 3.1포인트↓) 등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하락하며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세종(105.0, 28.6포인트↑)은 하반기 신규공급 물량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으로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급등하며 전망치가 기준선을 상회했다. 덩달아 전월 60선을 기록했던 대전(87.5, 25.0포인트↑)의 전망치가 동반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HSSI 실적치는 70.3으로 전월대비 10.4포인트 하락하며 70선을 나타냈다.

서울(86.2, 15.6포인트↓) 경기(76.9, 14.3포인트↓), 인천(79.4, 8.4포인트↓), 부산(59.3, 19.2포인트↓), 대구(70.0, 19.2포인트↓), 광주(73.0, 15.0포인트↓), 울산(70.0, 24.1포인트↓) 등 규제지역과 강원(62.5, 10.8포인트↓), 충북(42.8, 32.2포인트↓), 경남(60.0, 16.1포인트↓) 등 기타지방의 실적치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며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전월 실적치가 크게 하락했던 대전(87.5, 19.5포인트↑)은 세종(104.7, 16.5포인트↑)과 실적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는 전월대비 16.3포인트 하락한 83.7을 나타냈으며, 미분양 HSSI 전망치는 89.5로 전월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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