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피해는 3960곳…이재민 1554명 발생

[충청매일] 지난 1일부터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리면서 충청권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충북, 인명피해 극심…사망 6명, 실종 7명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2천472곳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은 1천408곳이다. 산사태 351곳, 하천 326곳, 소규모 시설 301곳, 도로 253곳, 기타 177곳 등이다.

사유시설은 1천64곳으로 주택 피해(774곳)가 가장 많다.

임·수산물 90곳, 축산 80곳이다. 기업체와 소상공인 피해는 43곳, 61곳으로 각각 집계됐다.

농경지 피해도 지속적으로 추가 신고가 접수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면적은 2천634㏊다. 피해 유형은 침수 2천170.9㏊, 유실·매몰 274.4㏊, 도복 92.6㏊, 낙과 88.4㏊, 농업시설물 파손 8.1㏊ 등이다.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발생한 도내 이재민과 임시 대피자 수는 각각 396가구 761명. 429가구 771명이다.

이들 가운데 189가구 409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636가구 1천123명은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 등 임시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폭우로 인한 도내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7명, 부상 2명으로 집계됐다.

▶충남, 이재민 속출…누적 568가구·793명 발생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 호우피해 집계 건수는 지난 7일 0시기준 3천872건이 접수됐고, 피해액만 701억9천500만원에 달했다.

공공시설은 1천171곳으로 도로·교량 70곳, 하천(소하천 포함) 272곳, 소규모시설 350곳, 수리시설 65곳, 사방시설 174곳 등이다.

사유시설도 317곳이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유실 및 매몰, 침수피해가 발생한 농경지는 2천908㏊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과 실종자 2명이 발생했다.

이재민은 568가구 793명이 발생했고 이 중 474가구 610명이 집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94가구 183명은 각 지자체에서 지정한 임시거주시설에 있다,

▶전국에서는 섬진강 둑 붕괴로 전북 남원지역 역대급 피해

전국에서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이어진 기록적인 폭우로 전북에서 주민 2명이 숨지고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

이틀간 강하게 내린 비로 지난 8일 낮 12시50분께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 금곡교 인근 섬진강에서는 둑이 붕괴되고 요천 등이 범람했다. 섬진강 제방 유실로 금지면 일대에서만 주택 70가구와 농경지 1천㏊가 침수됐고 300여명의 이재민이 생겼다. 이웃 11개 읍·면·동에서도 주택 450채가 물에 잠겨 총 1천25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