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사업 반영 총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년 연속 정부예산 확보 6조원 돌파에 도전하는 충북도가 도정 핵심 사업의 반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부부처 예산안에 빠진 사업은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반영하고, 도의 요구액보다 적은 사업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정 핵심 사업 중 예산 증액이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이다.

이 중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은 청주와 증평, 음성, 충주, 제천을 잇는 사업이다. 충청 내륙에 새로운 경제 성장을 이끌 핵심 교통망이다.

예산은 789억원이 반영됐다. 도가 요구한 2천억원에 한참 모자란다. 도는 2025년 전 구간 동시 개통을 위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사업은 국토교통부 기본계획보다 기본설계 공사비가 대폭 늘어나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확보한 내년 정부예산은 10억원이다. 도는 충북 구간은 기본계획과 비교할 때 변동이 없는 만큼 분리해 우선 발주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공사비 400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은 3천162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목표 내 완공을 위해 내년 사업비를 4천억원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2021년까지 이천~충주, 2023년까지 충주~문경 구간의 철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빠진 핵심 사업의 반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오송 국제 K-뷰티스쿨 건립(12억원),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 건립(10억원), 충북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지원 사업(5억원),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구축(8억원), 전통무예진흥시설 건립(15억원), 진천 스포츠 과학지원 협력센터 건립(2억원) 등이다.

도는 핵심 사업의 예산 증액·반영뿐 아니라 내년 정부예산 6조원 이상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도는 올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확보한 예산은 6조854억원이다. 2019년 예산보다 11.6%(6천315억원) 증가했다. 국회 심사 전 정부예산안에 포함된 5조9천218억원과 비교하면 2.8%(1천636억원) 늘어났다.

도 관계자는 “정부가 보건·복지 예산을 늘리면서 다른 분야의 예산 확보와 사업 반영이 쉽지 않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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