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노수 기자] 충남 서산시가 지난해 8월 대산 주요 4사(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현대오일뱅크)가 발표한 안전·환경 분야 8천70억원 투자계획에 대한 실적 검증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 시청에서 ‘대산4사 안전ㆍ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통해 검증을 실시했고, 공개범위 및 내용은 대산4사와 최종 협의해 확정했다.

공개 항목은 지난해 8월 대산4사가 발표한 투자계획, 지난해 및 올해 대산4사가 추진한 안전ㆍ환경 분야 투자실적, 투자에 따른 개선효과 등이다.

대산4사에서 안전ㆍ환경 분야에 투자한 비용은 2019년 2천160억원, 2020년 상반기 1천497억원으로, 지난해 8월 발표한 8천70억원 투자계획 대비 각각 21억 원과 224억원이 적게 투자된 상태다.

대산4사의 예산 투입 이후 안전ㆍ환경 분야의 개선 효과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노후설비 개선, 공정안전진단 및 설비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부식손상 상태를 확인해 공정시설 교체, 노후시설 설비개선, 노후 소방설비 개선 등을 통해 안전ㆍ화학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에서는 대기오염물질 저감, 악취물질 저감, 수질오염물질 저감, 화학사고 예방을 통해 대기 및 수질, 화학물질에 따른 토양 등 환경문제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배출원관리시스템(SEMS)과 회사별 자가측정자료 등을 근거로 산출된 자료에 따르면 대산4사의 2019년 대비 2020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약 2천496t이 감소하고 황산화물(SOx) 배출량은 약 94t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검증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화학)/수도-자료실)에서 확인 가능하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대산4사의 안전·환경분야 투자계획 발표는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대산4사는 안전ㆍ환경 투자로 변화된 모습을 분명하게 보이고, 시는 수시로 점검·검증해 결과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합동검증위원회가 실제 기업별 투자계획 확인 결과 445억원이 증가한 8천515억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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