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도움의 손길 이어져

왼쪽부터 충주지역 자원봉사단체·민간단체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호우 피해 극복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 충주시지부와 충주시 관내 농축협은 지난 7일 산착면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시 소태면 폭우 피해 대민지원 현장을 찾은 황인권(앞줄 오른쪽 )육군 2작전사령관이 조길형 충주시장과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수해를 입은 인삼농가에서 부초(볏짚)를 제거하고 있다.
왼쪽부터 충주지역 자원봉사단체·민간단체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호우 피해 극복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협 충주시지부와 충주시 관내 농축협은 지난 7일 산착면 농가를 방문해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충주시 소태면 폭우 피해 대민지원 현장을 찾은 황인권(앞줄 오른쪽 )육군 2작전사령관이 조길형 충주시장과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수해를 입은 인삼농가에서 부초(볏짚)를 제거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지역 곳곳에서 호우 피해 극복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지역 자원봉사단체와 민간단체, 직능단체 등은 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해 고통을 분담하며 피해복구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수해복구에 투입된 인력은 군인 550, 공무원 150, 의용소방대·지역자율방재단·라이온스클럽 등 자원봉사자 1천5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피해 주택 안팎에서 토사 흙탕물을 제거하고 빗물에 휩쓸려 간 가재도구를 정리하는 등 피해 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회, 새마을협의회, 라이온스클럽, 여성단체협의회 등 읍면동 직능단체에서도 각자 생활권에서 공공시설 복구와 피해를 본 이웃돕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제91항공공병전대와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LH토지주택공사 등 기관들에서는 인력뿐 아니라 굴착기, 덤프트럭, 포크레인 등 복구 작업에 필수적인 중장비도 적극 지원해 복구 현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침수로 인해 긴급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성금, 생수, 즉석밥, 라면, 상비약, 마스크 등 구호물품 기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충주시 북부지역에는 최대 48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소태·앙성·노은·엄정·산척면 등 지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산사태와 하천 범람, 도로·주택·농지 유실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앙성·산척·엄정·노은·소태 등 5개 면에서는 100여 세대가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고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자 4명 등 총 1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와 충주지역 농협도 집중호우 피해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는 지난 8일 김경욱 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당직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노은면 인삼 재배 농가를 찾아 빗물에 휩쓸린 부초(볏짚)를 제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김 위원장은 “충주시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지정 되었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면서 “충주지역위원회는 복구 활동은 물론, 시도의원들과 함께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7일 농협 충주시지부(지부장 이석구)와 수안보농협, 서충주농협, 주덕농협, 중원농협 임직원 30여명은 폭우 피해를 입은 산척면 농가를 찾아 주택과 농경지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주변정리 등의 복구활동을 전개했다.

수해 복구 작업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충주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희망일자리사업 농가 일손 지원 근로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이석구 지부장은 “하루빨리 비가 그쳐 수해 복구가 원활히 진행되길 바란다”면서 “농협 시 지부와 관내 농·축협은 앞으로도 최선의 지원을 다 하고 아픔을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권 육군 2작전사령관도 지난 7일 소태면 대민지원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황 사령관은 폭우피해를 입은 소태면을 찾아 대민지원 중인 군 장병을 현장 지도하고 격려했다.

소태면에는 지난 4일부터 매일 37사단 중원연대 소속 군 장병 50명이 피해지역에 파견돼 대민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충주 피해지역 전체에 걸쳐 일일 150명의 인원이 피해복구 작업에 참여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있다. 이와 관련, 19전투비행단 91항공공병전대는 굴착기, 덤프, 그레이더 등 중장비를 지원해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에 임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피해 복구현장에서 황 사령관을 만나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서 준 군 장병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황인권 사령관은 “현장에 와보니 주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실감하게 되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우리 군인들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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