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와 함께 자연재난 재발을 방지하는 안전한 도시 만들 것

조길형 충주시장이 폭우 피해를 입은 소태면 가청리를 방문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이 폭우 피해를 입은 소태면 가청리를 방문해 수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6일 집중호우 피해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열린 재난대책회의에서 조 시장은 “자연재난에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며 “지금 진행하는 피해복구 작업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한 인력과 시스템을 총동원해 하천·농로·주택 등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며 “기존의 물길을 막거나 편법을 동원한 개간으로 공공의 피해를 본 사례도 빠짐없이 파악해 동일사례 재발을 방지하는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에 있어서는 예외를 둬서는 안 된다”며 “하천변 관광지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위험지역의 출입을 확실하게 통제해 추가적인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현재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투입되는 중장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장비확보에 최선을 다하라”며 “주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들을 우선으로 피해복구 순위를 명확하게 통일해 시민들의 신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추진하되,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완벽을 기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잘 협조해 궁극적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주에서는 이번 집중호우로 6일 현재 사망 2명, 실종 4명, 부상 4명 등의 인명피해와 이재민 198명, 주택 102동, 도로 58개소, 하천 102개소, 농경지 520ha, 산사태 47개소, 기타 42개소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