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충북본부 임직원들이 5일 충주시 엄정면과 소태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했다.(왼쪽) 신협 충북본부와 신협 사회공헌재단도 단양군 매포읍사무소에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생수, 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농협 충북본부 임직원들이 5일 충주시 엄정면과 소태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했다.(왼쪽) 신협 충북본부와 신협 사회공헌재단도 단양군 매포읍사무소에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생수, 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북부지역이 기습적인 폭우로 발생한 피해복구에 도내 금융기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농협 충북본부를 중심으로 중앙회, 시군지부, 지역 농축협 등 임직원이 총동원돼 수해복구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5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충주시 엄정면과 소태면 농가를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했다.

이들은 복구가 시급한 농경지와 주택 등 4곳으로 인력을 나눠 진흙을 제거하고 훼손된 하우스를 철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충북농협은 이날부터 경제 기획단별로 침수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순회 수리 봉사단을 구성해 훼손된 농기계 장비를 수리하고, 농·축협 농약 창고와 농가에서 보유 중인 미개봉 침수 농약에 대해 보상과 교환을 하고 있다.

또한, 향후 태풍 등 추가적인 호우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수확과 함께 수도권 등 소비지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특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피해를 본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업경영 회생 자금, 재해복구, 농촌주택개량자금 등 농업정책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카드 대금 등을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청구를 유예해 준다.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신규 기업자금 5억원, 가계자금 1억원의 대출을 하고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농업인의 경우 우대금리는 1.6%포인트를 적용한다. 또 기존 대출은 연기하고 최장 12개월 내 이자와 할부상환금을 유예해주기로 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을 관장하는 농협손해보험은 가용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손해평가와 보상처리를 조속히 진행한다.

각 농·축협에서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없도록 농가 방문, 전화 안부, 문자안내 등을 비롯해 양수기를 긴급지원하는가 하면 농협재단에서는 구호물품 320박스와 세탁 차량을 지원한다.

신협 충북본부와 신협 사회공헌재단도 단양군 매포읍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섰다. 정경철 본부장은 이날 매포읍 피해 주민들을 위해 써 달라며 생수, 라면 등 5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읍사무소에 전달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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