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진단기기 개발 기업 역량 강화 기대
[충청매일 김경태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은 면역진단기기 개발 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핵단백질 항원 4종을 포함해 추가로 감염병 항원 45종과 26종의 항체 단백질을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단은 신·변종바이러스와 같은 국가 재난형 바이오유해물질에 대한 신속한 현장검출, 모니터링 및 조기진단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 9월 출범한 뒤 독감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를 포함한 모기매개 질환 등 다양한 감염병 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45종의 진단항원 및 26종의 항체를 확보했다.
특히 연구단은 이번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에 대한 진단항원 4종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확보했으며 미국 FDA에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한 2개 기업을 포함해 현재 14개 기업에 항체진단기기 개발을 위해 항원 생산 및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감염병 항원 45종과 26종의 항체 단백질의 공급을 추가 실시키로 하고 공급되는 항원 및 항체에 관한 정보는 코로나19 대응 연구개발지원협의체 사무국 및 생명연 누리집(www.kribb.re.kr)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감염병 면역진단기기 개발의 K-방역 및 진단기업 역량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 신용범 단장은 “코로나19 유발 바이러스 항원과 더불어 호흡기 및 모기 매개 감염을 일으키는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항원과 항체를 개발, 확보하고 있다”며 “이를 활용한 산학연병 협력체계를 통해 앞으로 유행 가능성이 있는 전염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기술의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