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년보다 10% 감소…道, 집중 홍보기간 운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생활 등이 위축되면서 문화누리카드의 이용률도 지난해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누리카드는 지자체의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으로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금 지원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1인당 연 9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총 5만3천516명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1일 현재 전체 대상자 중 95.6%(5만1천158명)가 발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이용률(발급금액 대비 이용금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0%정도 감소한 47.25%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용률은 93.19%에 달한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당해 연도내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못한 금액은 연말에 자동 소멸된다.
도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은 총 952개소(전국 2만5천개)로 서점, 영화관, 스포츠시설, 체육용품 판매점, 역과 터미널(철도, 항공, 시외(고속)버스), 주요관광지, 숙박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휴양림, 공연·문화체험, 케이블TV 수신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충북도와 사업주관처인 (재)충북문화재단은 각 시군과 함께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제고를 위해 8월 한 달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가맹점목록을 포스터와 리플릿으로 제작·안내한다.
도 관계자는 “신규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문화누리카드 사용자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