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학교는 휴업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 2일 기습 폭우로 충북 북부가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교육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유·초·중·고교와 직속기관 등 모두 10곳이 침수와 토사유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학생수련원 제천분원에서 지반 약화로 토사가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30일에는 소로초 병설유치원 건물 1동 2개 층에서 누수가 발생해 5천900만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학생수련원 본원에서는 글램핑 텐트 19동이 침수돼 복구비를 산정하고 있으며, 보은 회남초교에서는 지반 약화로 옹벽 230㎡에서 토사가 유출돼 예비비를 투입해 복구할 계획이다.

지난 2일에는 제천학생회관에서 토사 유출로 옹벽 석축 66㎡가 붕괴해 민가 2채가 일부 파손, 4천만원의 복구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충원고에서도 토사가 유출되고 사택이 침수해 복구를 준비 중이다.

제천안전체험관 1~2층에서도 누수가 발생해 하자를 보수 중이며, 제천고 도서관에서도 누수가 확인됐다.

어상천초에서는 제방 둑이 붕괴해 운동장으로 토사가 유입됐으며, 단양 소백산중학교에서는 펜스 파손과 운동장으로 토사가 유입돼 지자체와 복구를 협의 중이다.

이날 충원고와 삼성중, 별방초, 어상천초, 단양소백산중 등 도내 학교 다섯 군데는 비 피해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으며, 충원고와 어상천초는 방학 일정을 긴급 조정해 내일부터 방학에 들어간다.

음성 삼성중학교 강당에는 이재민 52명, 음성 감곡중하교 강당에는 2명의 이재민을 수용 중이다.

음성 매괴고와 제천 봉양초, 제천 디지털전자고, 단양 가평초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강당을 임시 수용시설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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