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곳곳 합동 수해 복구
군인·자원봉사자 등 총출동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지난 1일부터 300㎜ 이상의 폭우가 내린 충청지역 곳곳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힘을 합쳐 집중호우 피해복구에 나섰다.

충북에는 지난 1일부터 3일 오전까지 충주(엄정) 349.5㎜, 단양(영춘) 295㎜, 제천 279.9㎜, 제천(백운) 270.5㎜, 충주(노은) 199㎜ 등의 폭우가 쏟아져 수해를 입었다.

특히 충주시는 3일 통제됐던 충주 산척 군도 26호선과 도로 침수·붕괴위기 등으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산척면 둔대마을 군도 25호선을 응급 복구했다.

시는 관내 군부대와 봉사단체들의 협조를 받아 집중호우 피해복구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주에 주둔하는 19전투비행단과 112연대 2대대는 장병 50명씩을 선발, 엄정면과 산척면 일원 피해 현장에서 장비 접근이 불가한 제방 보수, 침수지역 민가 복구, 국도변 도로정비, 배수로 정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37사단에서도 장병 202명을 투입해 수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또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도 집중호우 피해가 큰 소태면, 산척면, 엄정면, 노은면, 앙성면 등에 분산돼 침수지역 민가복구와 교통 통제 지원에 나섰다.

증평군도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다.

증평대교 하부제방과 창동리 지하보도 복구를 마쳤고, 보강천 미루나무 숲과 체육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외곽 도로와 농로, 제방유실 현장에도 굴삭기 16대와 덤프트럭 10대 등 45대의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관내 민간사회 단체들도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증평군 자원봉사종합센터 봉사자는 증평읍 내성리 침수피해 주택을 찾아 주택에 쌓인 토사와 쓰레기를 치우고 가재도구를 정리 작업을 했으며, 증평군 축구협회원은 보강천 축구장 복구 작업을, 증평군 자율방재단원은 보강천 둔치에 쌓인 부유물 수거작업을 벌였다.

증평에 주둔 중인 군부대 장병들도 수해 피해 현장에 투입돼 복구 작업을 했다. 육군 13공수여단과 2161부대 2대대는 3일 130명의 장병들을 수해현장에 투입해 꽃묘 장 환경정비 등의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음성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다.

삼성면 양덕리 등 주택침수 지역에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100여명과 중장비를 동원해 도로와 하천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중학교와 감곡중학교에 임시주거시설 마련 등의 자연재난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졌다. 대전 서구에서 새마을운동, 바르게살기운동, 자유총연맹, 적십자 등 기관·단체 소속 자원봉사자와 육군 32사단 장병, 공무원 등이 참여해 복구작업에 힘을 보탰다. 동구에서도 이날 공무원과 32사단 장병들이 합동으로 수해지역을 찾아 복구작업을 벌였다.

충남 논산과 금산에서도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유실된 하천·제방 복구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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