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충북경제를 창달하기 위해서는 수출 대상국 및 품목의 다변화를 꾀하고 컨벤션센터 신축 등을 통한 수출인프라 기반구축이시급하다는 상공인들의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경제기관단체 및 이 지역 상공인들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수출 대상국 및 품목에 대한 편중현상이 타 지역에 비해 심해 수출부진을 심화시키고 있다.

무역협회 충북지부가 밝힌 올 상반기 충북지역 수출입동향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9.2%가 감소한 16억5천만 달러, 수입은 28.3%가 감소한 11억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출 감소폭은 전북 13.1%, 충남 11.3% 등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이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충북지역 주력수출시장의 경기침체로 IT제품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두 자리 수 감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말 현재 충북 전체수출에 반도체, 전기전자 등 IT산업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대상국 또한 일본(17.6%), 홍콩
(15.1%), 미국(14.7%) 등으로 편중돼 있다.

이에 따라 상공인들은 충북도 등 지자체 및 경제기관단체들이 수출부진 타개책으로 시·군 순회 세미나 및 애로사항 청취 등 기업 사기 진작 차원의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거시적인 계획아래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은행 및 우편업무, 숙박업소 등 수출에 따른 인프라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수출업체들이 바이어를 상대할 때 충북을 외면, 대전 등 타 지역에서 마케팅활동을 하고 있다.

또 상당수 도내 중소제조업체들은 수출전문요원 부족에 따른 언어소통 문제와 바이어발굴·해외전시회 한계점 등을 수출 장애요인으로 손꼽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상공인들은 따라서 청주공항 인근에 국제 비즈니스의 중심적 공간인 컨벤션센터 신축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제회의는 물론 충북지역의 농산물 특판전 등을 통해 지역 경쟁력 제고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단체 관계자는“지자체 등 충북을 이끌어 가는 기관단체장들의 경제마인드가 타 지역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사기 진작 차원의 기업방문도 좋지만 향후 경쟁력을 제고한 시책마련과 추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