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지역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설치한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모습.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을 설치해 역사 속에 묻혀 있던 충북 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 한다.

이번 전시실은 2018년 행정안전부의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특별교부세 1억5천만원을 확보하면서 추진됐다.

2일 도에 따르면 이 전시실은 충북미래여성플라자 1층에 마련됐으며, 6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됐다.

전시실에는 충북을 본적으로 하거나 충북에 연고(출생지, 부모·남편 출생지, 남편 본적 등)를 둔 2018년까지 서훈대상자 10인의 흉상과, 2019년 이후 대통령 표창을 받은 3인 등 모두 16인의 역사적 기록을 전시한다.

유족에게는 사전에 흉상 제작 동의를 구했으며, 흉상으로 제작된 여성독립운동가는 박재복, 신순호, 어윤희, 오건해, 윤희순, 임수명, 연미당, 박자혜, 신정숙, 이화숙 등 10인이다.

도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러 차례의 전문가 자문회의, 유족방문, 고인의 생존 시 사진과 후손 사진 대비, 유족 만남의 날 등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는 15일 예정했던 개소식 행사는 비대면 방식인 ‘온라인 전시실’ 개소의 형태로 변경해 진행한다.

온라인 전시실은 충북도 여성독립운동가 16인에 대한 인물별 소개와 동영상자료, 전시관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전시관, 도지사와 도의장의 환영·축하영상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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