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7월 하순까지 장마가 지속됨에 따라 사과 탄저병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방제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29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탄저병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한다.

탄저병 등 많은 병균은 매년 장마 시점을 기준으로 전염되는데 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빗방울에 튀어 인근에 있는 다른 나무로 옮겨가기 때문에 확산이 빠르다.

이에 따라 장마기는 병 방제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일기예보를 자주 확인해 비가 오기 전 미리 약제를 살포하고 비가 그친 후에도 추가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 비가 내리는 기간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비가 잠시 멈췄을 때 추가로 방제하는 것이 좋다.

청주 기상관측 지점 기준으로 지난해 6~7월 강수량은 287.3㎜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7월 현재까지 강수량이 325.8㎜이며, 향후 추가 비 예보가 있어 강수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이윤상 농업기술원 과수팀장은 “계속되는 비로 탄저병 피해 증가가 예상되므로 방제를 철저히 해줘야 한다”며 “이미 감염된 과실은 즉시 제거해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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