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청주교대 등과 구체화 방안 마련 합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지역 내 교사 양성 대학인 한국교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와 손잡고 현장 교사의 재교육 방안을 구체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4월 양 대학과 각각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정책 제안과 추진을 위한 실무 정책협의회를 진행해왔다.

도교육청은 예비교사들의 민주시민 교육 활성화와 과학고 교육과정 연계 운영,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등 교육 기부 활성화, 교육봉사 연계 협력 등 5개 공통정책을 양 대학에 제안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충북 고교혁신 미래인재육성모델’의 빠른 현장 안착을 위해 과학고 교육과정 연계운영과 인공지능(AI) 융합 교육 활성화 협조를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공통정책 외에 한국교원대에는 혁신 교육 관련 대학원 전공 과정과 대학교 강좌 신설, 학교폭력 예방 교육 운영 역량 강화 연수 등을 개별 제안했다.

한국교원대와 청주교대는 도교육청에 예비교사들의 교육실습 학교 확대와 행복씨앗학교의 실습교 운영, 충북지역 교육정책 연구 활동 협력, 교사 양성을 위한 대학과 교육청 간 소통창구 제도 마련, 고교학점제를 위한 다양한 교과 도서 개발 협력을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양 대학과 실무 정책협의회에서 주고받은 기관별 제안 사항의 현실성과 효율성을 판단해 실제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과 청주교대와 올해 1월과 지난 16일에 교육 협력 정책추진협의회를 열었으며, 교원대와는 지난 6월 23일에 교육 협력 정책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청주교대 이혁규 총장은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과 현장 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청의 긴밀한 협조는 우리 충북교육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교사양성 대학들과 교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과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넘어 현장 교사들의 재교육 등 교육 정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충북교사노동조합(충북교사노조)은 이날 교사 양성과 재교육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충북교사노조는 논평을 내고 “충북교육청이 한국교원대학교와 청주교육대학교의 협력으로 교사 양성부터 현장 교사 재교육까지 나서기로 한 것은 충북 미래 교육의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적절한 계획”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들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교사들의 역할 재조정과 이에 맞는 예비교사 양성책이 추진돼야 한다”라며 “교육부의 교원수급 정책에 이어 충북교육청이 지역 내 실정에 맞는 교사를 양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더 나은 지역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향후 충북교육청이 개발한 정책에 대해 충북교사노조는 교육청과 협의해 교사양성정책 마련과 안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교육청, 대학, 교원단체의 협력을 통해 교원 양성 정책의 우수개발사례를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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