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포도의 고장 충북 옥천의 제27대 친환경 포도왕에 이원면 개심리 이대겸(40·사진)씨를 선발했다.

이씨는 고품질 포도 생산에 주력하며 2018년 농업인 대상에 이어 친환경 포도왕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씨는 자동차 관련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에서 자동차 정비일을 하던 중 아버지의 병시중과 농사일을 홀로 감당하기 벅찬 어머니를 돕기 위해 10년 전 귀농해 포도농사를 짓기 시작한 인물이다.

비록 경력은 짧지만 흑바라드, 세나카, 골드핑거 등 아직 우리나라 포도농가에는 생소한 유럽 신품종 포도를 도입해 기존의 하우스 3동을 유럽 신품종 포도밭으로 교체해 현재 1만여㎡ 크기의 밭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이씨는 인증, 품종갱신, 작황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이씨는 옥천군 이원청년회, 한국농업경영인 옥천군연합회 회원, 충북포도연구회 총무 등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와 농업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국내 포도 산업이 많이 침체돼 있으나 나만의 포도 농사 기법으로 품질과 맛에서 인정받는 전국 최고 포도 농사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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