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서 15건 신고 접수

5건 나방파리 유충…외부 유입

10건은 직접적인 연관 없어

충북도는 27일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보은군의 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충북도는 27일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보은군의 정수장을 방문해 수돗물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최근 접수된 수돗물 관련 유충 신고의 발생 장소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 공급계통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도내에서는 수돗물 관련 유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15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10건으로 가장 많다. 진천 2건, 충주·증평·단양 각 1건이다. 이 중 청주 4건과 단양 1건 등 5건은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됐다. 이 유충은 수도시설에서 직접 나온 게 아니라 하수관 등 외부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화장실, 배수구 등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면 여름철에 유충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신고 10건은 정수장, 아파트 저수조 등을 점검한 결과 유충 확인이 불가하거나 수돗물과 직접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는 주민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법적으로 연 2회로 정해져 있는 공동주택의 저수조 청소를 2개월에 1회 이상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장기적으로 수돗물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공동주택은 배수구 및 저수조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단독주택은 배수구에 뜨거운 물이나 살균제로 자주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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