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전담 치료병원·자문 제도 연계 사업 추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에서 학교폭력으로 피해를 본 학생의 신속한 치료·회복과 학교 복귀까지 전담해서 지원하는 체제가 구축된다.

충북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담치료병원 지원체제를 구축해 ‘전담치료병원 다이렉트 연계형’과 ‘위(Wee)센터 자문의 제도 연계형’의 두 가지 형태로 확대·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담치료병원 다이렉트 연계형은 한국병원과 제천명지병원, 옥천성모병원,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을 연계해 학교폭력 피해 학생을 대상으로 입원비, 상담·심리치료비, 상해비, 진료비 등을 지원한다.

위(Wee)센터 자문의 제도 연계형은 학교 부적응 학생 중 상담이 필요한 학생의 진료비와 약제비를 지원하는 자문의 사업(평균 1인당 50만원)과 전담치료병원을 연계하는 형태다.

전문의가 지속해서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전담치료병원 사업비(1인당 100만원)를 추가로 지원해 치료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정신건강의학과 중 7개 병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자문의 지원 사업 토대를 마련했다.

전담치료병원 지원 대상은 △가해 학생이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거나 일부만을 지급한 경우 △응급상황으로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성폭력 사안 등 피해 학생이 보호조치를 받을 수 없는 경우 △시일이 오래된 학교폭력 피해 후유증 치료 △정서적 어려움으로 학교폭력 피해가 예상되는 학생 등이다.

다만, 피해에 관해 가해 학생이나 타 기관에서 치료비를 지급받은 경우 그 가액 상당의 치료비는 제외(중복지원 제외)한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지난 22일 한국병원과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으로 학교폭력 예방·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 학교폭력 피해 학생의 상해·골절·심리치료 지원, 학교폭력 피해 학생 치유 지원을 위한 홍보 협력,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협력키로 했다.

또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한 인적·물적 교류와 기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사항 등 6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전담치료병원과 자문의 제도 연계 사업으로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신속한 치료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