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3승’ 청주시 정성인씨
장애인단체협의회에 우승 상금 기부

KBS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3승을 차지한 정성인(가운데)씨가 우승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어치 상품권을 지난 9일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 기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S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3승을 차지한 정성인(가운데)씨가 우승 상금으로 받은 50만원어치 상품권을 지난 9일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 기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거주하는 정성인(29)씨가 최근 지역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청주시에 따르면 정씨는 지적 심한장애와 뇌병변 심하지 않은 장애를 딛고 KBS1TV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서 3승을 차지해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정씨는 여섯 살부터 트로트를 좋아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주민센터 노래교실을 찾아가 노래를 배웠다.

초·중·고는 특수학교를 다녔고,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언어장애로 학업을 지속할 수 없어 자퇴했다.

2013년 농협충북본부 직거래장터 즉석 노래자랑 최우수상과 2016년과 지난해 청주시 장애인 가요제 금상, 지난해 복지TV 충청방송 주최 참사랑 전국노래자랑 최우수상 등 수상경력이 있다.

지적·뇌병변,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지금은 ‘내 인생’이라는 음반을 내고 가수가 됐으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파트너강사로 노래하고 있다.

언어장애를 극복하고 가수가 된 사연이 공개되며 정씨는 지역 장애인들 사이에 희망의 아이콘이 됐다.

정씨는 아침마당에서 3승을 차지하고 받은 50만원어치 상품권을 지난 9일 청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에 장애인 복지를 위해 기부했다.

정씨는 “장애인들에게 꿈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상품권을 기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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