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송에 조성 계획
중기부 9월 중 선정 예정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한국판 실리콘 밸리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공모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올해 단독형과 개방형 2곳을 선정하기로 해 지자체 간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오는 31일까지 개방형 혁신 창업의 거점인 스타트업 파크를 공모한다.

지난해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인천이 ‘제1호 스타트업 파크’로 선정됐다.

중기부는 이번 공모에 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한 후 오는 9월 최종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도는 두 가지 유형 중 단독형에 공모하기로 했다. 단독형은 대학·연구기관 등 우수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에 스타트업 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기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청에 앞서 27일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사업 계획의 방향성, 적합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도는 공모에 선정되면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한 청주 오송에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9천917㎡(3천평) 규모의 용지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단독형 스타트업 파크에는 충북 등 10곳이, 복합형에는 7곳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는 선정된 광역 지자체에 올해 설계용역 비용으로 1곳당 5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는 광역 지자체가 국비에 지방비를 매칭,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의 메카인 오송이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할 수 있다”며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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