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충청권 4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지원 건의…행정수도 완성 지지 공동선언문 채택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행정수도 완성 지지 표명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가 21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행정수도 완성 지지 표명 공동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청권 4개 시·도와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회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내년도 국비확보와 충청권 현안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협의회에 이해찬 당 대표를 비롯해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기재위원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박홍근 예결위 간사, 강훈식 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혁신도시의 조속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 등 14건의 현안과제를 비롯해 50건의 내년도 국비확보 과제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유치, 대덕특구 재창조, 한국형 바이오랩센트럴 구축, 중부권 실리콘밸리 조성, 대전교도소 조기 이전 등을 건의한다”며 당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대덕특구의 신동·둔곡 바이오 클러스터와 전민·탑립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를 연계해 대한민국 미래산업 성장을 주도하면서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도 가속화하고 트램과 연계한 도시재생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세종·청주를 잇는 광역생활권을 구축하고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혁신 전략은 물론 광역교통체계 등의 기능적 연계에도 대전시가 선도적 역할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대전의료원 건립,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등 4개 사업에 대한 예타 통과 지원과 지난 6일 선정된 감염병 실증사업 관련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구축 사업비 등 국비확보 신규과제 17건과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국비확보 등 15건의 계속사업비 추가 확보도 함께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반영 등 시정 현안 및 국가예산 사업에 대한 여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국회법) △세종형 분권모델 구현(세종시법) △세종행정법원 등 설치(행정소송법·법원설치법) △충청권 철도망 구축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 과제에 건의했다. 

이 시장은 “국회 운영위에서 조속히 공청회가 개최되고, 국회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운영위) 차원에서 다뤄줄 것을 공식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 예산 반영 사업으로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설계비 △세종∼청주 고속도로 △조치원 우회도로 건설 △세종 신용보증재단 설립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등 10개 주요 사업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9개 주요 현안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당 차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신속 구축 △충북선철도 고속화 사업 △충청신수도권 광역철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오송·오창 K-뷰티 클러스터 지정 △대청호 환경규제 바로 세우기 △충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 △코로나19 대응 ‘생산적 일자리사업’ 국가사업 반영 등이다.

도정 핵심 사업의 내년도 정부예산 반영도 요청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2천억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우선 발주(400억원), 중부내륙(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4천억원), 오송 R&BD융합 연구병원 건립(20억원), 오송 국제 K-뷰티스쿨 설립(12억원) 등 12개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미래먹거리 창출을 강조하며 △가로림만 해양생태계 신 성장 거점 조성 △전기-열-가스 초연결 에너지그리드 구축 △서천 브라운필드 스마트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 추진 등을 설명했다.

이어 양 지사는 “태양광·풍력·수소 3대 신재생 발전단지 만들어 미활용 폐열을 활용한 ‘전기-열-가스 초연결 에너지그리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탈 석탄 등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를 타계하는 지속가능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또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 방문 당시 보고한 해양신산업 발전전략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밖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친환경 동반성장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금강권역 역사문화관광 플랫폼 구축 등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지역 현안 15건의 지원을 요청했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 주요 현안사업으로는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건립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계룡산 생태탐방원 건립 △한반도 생태축 복업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20건을 건의했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협력할 것을 합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당 원내대표가 최근 행정수도 완성 지지 표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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