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수정·보완해서 산업부에 신청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11월 정부 공모에서 탈락한 도는 진천·음성 혁신도시 조성 계획에 대한 수정 보완을 거쳐 완성도를 높여 다시 신청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중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산업부에 지정을 신청한 도는 7월 초 충북 혁신도시 내 단지 조성을 위한 발표 평가를 받았다.
산업부는 조만간 에너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 대상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충북 혁신도시 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치면서 계획이 짜임새 있게 수립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는 신청에 앞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컨설팅과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에너지산업의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에너지 효율, 스마트그리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보완했다.
도는 산업부 승인을 받으면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조성된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태양광, 이차전지, 반도체, 전기전자부품, 수송기계소재부품 등 지능형 첨단기업을 집적화한다는 구상이다. 태양광을 기반으로 에너지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단지 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에너지융복합파크(진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100)로 공급하는 스마트산업단지(음성), 반도체융복합산업타운(혁신도시) 등을 주요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 2030년까지 1조3천32억원의 생산 파급과 1만448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기존 계획에 대한 보완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며 “혁신도시가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는 에너지 산업과 연관 산업의 집적화와 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되는 구역이다. 단지로 지정되면 에너지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연구개발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