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황의택 기자] 옥천군 이원면이 옥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지역주민들간 활동도 줄어들고 찾는 이 마저 없어 지역경기가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같이 옥천군 이원면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상황을 고려해 지역내 기관단체가 지역상가애용을 통해 상가활성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이원면에는 지난 6월 27일 파트타임 근무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편의점이 보건소에서 긴급 방역조치 후 30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가 근무한 편의점이라는 이유로 찾는 이마저 없어 이전 보다 매출이 70%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편의점 대표 A씨는 “평소 편의점 종사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영업장 소독 및 환기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랄 뿐이지만 당장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의 이같이 어려운 상황이 알려지자 이원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이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이원면 기관단체 회원 20명이 17일 해당 편의점을 찾아 그 동안의 어려움에 대해 격려하며 단체로 물품을 구입했다.

이날 기관단체 직원들은 해당 편의점 물건을 지역 상권활성화를 위해 만든 카드형 지역화폐인 ‘향수ok카드’와 지류형 지역화폐 ‘옥천사랑상품권’으로 물건을 100여만 원어치 구입했다.

이날 편의점을 찾은 이원면 사회단체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철저한 방역 소독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있어, 안심하게 이용하셔도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원면 사회단체가 앞장서 찾게 된 것”이라며 “모두가 어렵지만 서로가 조금씩 힘을 보탠다면 어려운 시간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면 행정복지센터에서는 매일 점심시간 후 커피를 이곳 편의점에서 먹기로 하는 등 편의점 애용에 앞장서기로 했다.

김연철 이원면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 소독을 통해 감염병의 확산 차단에 주력하겠다.”면서 “이원면 사회단체부터 지역상점애용하기 등 상권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은 지난 6월 27일 확진자의 동선 파악 즉시, 신속히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편의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는 등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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