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 촉구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가 16일 당정의 의료인력 확충 추진과 관련, 의대 정원의 충북 우선 배정을 촉구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1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당과 정부가 공공의료와 지역 의료기반 강화를 위해 의료인력을 확충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충북본부는 이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한의사협회 등의 반발을 의식해 의대정원의 확대에는 누구나 동의하는 것으로 알지만 증원의 첫 발은 적은 규모로 조심스럽게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발언했다”면서 “자칫 생색내기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떨쳐 버릴 수 없다”고 했다.

충북본부는 “충북지역의 경우 현재 의대정원이 규모가 비슷한 타 지역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최소 220명 이상 우선적으로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충북본부에 따르면 충북지역 의과대학 정원은 충북대학교 49명과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40명이다.

충북본부는 이는 인구가 비슷한 강원, 전북보다 매우 적은 것이라며 “당초 정원배정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뤄져 그동안 심각한 의료불균형으로 충북도민들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해 왔다”고 지적했다.

충북본부는 “국민의 건강권 보장과 절대적 의사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의대정원이 충분히 증원되고 충북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정될 때까지 전국의 시민사회단체와 대한병원협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과 강력히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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