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타선’ 폭발 LG 제압

전날 김인식 감독에게 개인 통상 700승을 선물한 한화가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한화의 이날 8연승 기록은 92년도 빙그레시절 14연승 이후 팀 최다연승 기록이며 올 시즌 팀별로도 최다 연승 기록이다.

한화는 12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5 삼성파브배 프로야구’LG와의 8차전에서 재 역전극을 펼치며 LG를 7대5로 꺾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한화 선발 김해님은 완벽한 코너웍으로 5회 동안 삼진 6개, 무사사구, 피안타 5개,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승수를 쌓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조원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간 이후 데이비스의 안타와 김태균의 2루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2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조원우는 이날 득점으로 6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1번 타자’로서 진가를 보였다.  

한화는 4회말에 브리또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심광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치면서 4대0으로 앞서가자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지만 LG도 만만치는 않았다.

반격에 나선 LG는 5회초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은 후 후속타자들의 연속 안타와 사사구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찬스에서 1득점을 올려 2점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6회초 바뀐 투수 윤근영과 오봉옥으로부터 3점을 빼앗아 5대4로 역전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LG도‘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앞세운 한화의 뒷심을 이겨내지는 못했다.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이도형이 솔로 홈런을 치며 5대5 동점을 만들었고 안타를 치고 나간 백재호를 김태균이 6게임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홈으로 불러 들여 6대5로 재역전했다.

이후 8회말 LG 구원투수 정재복의 폭투때 3루 주자 이범호가 홈인, 7대5를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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