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 매립용량?38만4천여㎡ 규모 사업계획서 제출
저지대책위원회 구성…행정조치 등 해결방안 논의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한 사기업이 진천군 초평면 연담리 일원에 대규모 폐기물매립시설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이 알려져 초평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며 강력한 저지에 나섰다.

진천군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A사는 지난달 29일 진천군에 초평 연담리 친환경매립시설조성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회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보면 A사는 초평면 연담리 213 일원 12만2천100㎡터 부지에 매립기한 35년, 지하 30m 지상 20.5m 규모의 사업장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한다는 것.

매립장은 에어돔형태로 조성해 썩지 않는 사업장 일반폐기물 138만4천여㎡를 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군은 사업계획 접수 후 회사관련자 결격사유조회, 군 실·과·소 법률검토 등 각종 사항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초평면 전지역 지역주민들은 이장단협의회를 중심으로 폐기물매립시설반대를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달 초, 매립시설저지대책위원회를 꾸린 주민들은 지난 15일 폐기물매립장 저지 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회의에는 마승호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부위원장이 위촉돼 사업경위, 추진사항,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고 폐기물매립시설 저지 대책에 대한 초평면 각계 기관단체장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특히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연담리 폐기물매립장 사업계획에 대한 저지대책을 확인하고 관계부서에 법률 자문을 통해 행정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 해결방안 마련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A업체로부터 사업계획서가 접수된 것은 사실이며 관련법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승호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연담리 인근에 계획된 폐기물매립장에 매립될 산업폐기물은 썩지도 않아 우리 초평면이 영구히 안고 가야할 문제가 될 것”이라며 “향후 폐기물매립장 추진업체의 행정조치 및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특단의 대책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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