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공동협력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청주지역 7개 대학 총장들이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교육청-지자체-대학 교육 협력센터 공동협력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청주지역 7개 대학 총장들이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교육청-지자체-대학 교육 협력센터 공동협력선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대학이 고교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인재 육성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충북교육청과 청주시청, 청주지역의 7개 대학(충북대학교, 서원대학교, 청주교육대학교, 청주대학교,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충청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은 14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교육청-지자체-대학 교육 협력센터 공동협력선포식’을 개최했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진로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골라 듣고, 정해진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는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2022년부터 시범 운영한 뒤 2025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선포식을 기점으로 고교학점제형 교육 협력 모델 구축을 본격화한다.

도교육청은 고교학점제의 차질 없는 도입을 위해 지난 4월 18일부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14개 강좌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104개 강좌, 청주 지역연합 공동교육과정 7개 강좌 등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교육과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올해 외부망 확충과 10개의 스튜디오, 24실의 온라인 학습실 등을 추가 구축해 온라인 수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 일반고 24곳을 대상으로 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사업에는 모두 8억원이 투입돼 지역 내 교육청-지자체-대학 등 기관 간 협력체제(교육 협력센터)를 바탕으로 학생 수요 맞춤형 교과목 개설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모든 일반고에 ‘교내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신설해 학생 개인별 교육과정 설계를 돕는다.

교육청과 학교를 이어줄 ‘공동교육과정 운영위원회’는 학교 간 학사일정이나 수업 시간 조정, 과목 수요 조사 공동 시행 등 고교학점제형 공동학사 운영 모형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윤종민 충북대 기획처장은 “현재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과 고등학교 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교육 협력센터 운영으로 제도적인 협력체계가 마련돼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으로 학생 스스로 개인별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진로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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