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 보편복지 넘어 인권 살리는 계기돼야”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 보편복지 넘어 인권 살리는 계기돼야”
  • 김정애 기자
  • 승인 2020.07.14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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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YWCA여성정책위 간담회 개최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YWCA여성정책위원회는 청주시의회 이현주 의원실과 공동주관으로 지난 13일 청주시의회 특별위원실에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조례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사진)

이번 조례안은 이현주 의원이 대표발의를 했고, 최동식 의원, 이재숙 의원, 유영경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간담회는 최충진 청주시의장의 축사로 시작했으며, 좌장 이현주(청주시의원)이 패널로는 이혜정(청주YWCA 사무총장), 최은희(충북연구원 박사), 김현이(충북교육발전연구소 사무국장), 박찬희(대성고 3년), 최동식(청주시의원), 권경애(청주시 여성가족과장), 이준구(청주시 청년정책담당관 과장)이 참석했다.

이현주 의원은 조례안을 발의한 계기에 대해 2016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운동화 깔창을 생리대 대신 사용했다는 ‘깔창생리대’ 사건을 꼽았다. 이 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러움을 안겨주었다. 이후 정부는 저소득층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기 시작했으나 선별적지원에 따른 낙인과 차별을 동반했고, 미성년자인 당사자에게 공인인증서가 필요 하는 등 여러 이유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이혜정 청주YWCA 사무총장은 여성의 생리에 대해 인권과 건강권이라는 공공성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은희 충북연구원 박사는 보편지급이 되더라도 절차에 의한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현이 충북교육발전연구소 사무국장은 보편지급에 있어 정보 습득이 어려운 조손가정 또는 결손가정의 여성청소년을 배려한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찬희(대성고 3년) 학생은 여학생들이 보건실에서 생리대를 보급 받을 수는 있으나 이름을 적어야 하고,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생리대를 보급 받거나 생리로 인한 보건휴가를 이용할 때 인식이 좋지 않다며 보편지급이 매우 반갑지만 여성의 생리에 대한 인식 전환이 먼저 필요하다는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기도 했다.

최동식 청주시의원은 공동발의자로 보편지급의 의의와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으며, 권경애 청주시여성가족과장과 이준구 청년정책담당관 과장은 예산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YWCA여성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 여성계는 물론 시민단체, 복지·청소년계 등 여러 분야의 시민들이 참여해 폭넓은 대화를 나누는 계기가 됐다”며 “청주시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 조례안에 대해 시민의 공감과 더불어 무사히 통과되길 바란다. 보편지급이 보편복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인권을 살리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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