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2주년 인터뷰 … 박세복 영동군수

 

지난 2년, 성장기반 마련

현안 실마리 풀어낸 시간

 

국책사업 양수발전소 유치

새로운 성장 동력원 확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

100년 먹거리 책임질 사업

전체 공정률 70%…순항 중

 

소상공인 지원·소비 촉진

경제 선순환 구조 만들 것

 

일라이트 제품 연구·개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집중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

차별화된 관광자원 개발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은 박세복 군수가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다시 한 번 이끈 지 2주년을 맞았다. 박 군수의 열정과 리더십 아래 700여 공직자와 5만여 군민이 합심해 점점 더 살기 좋은 영동,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영동을 만들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민선 6기 동안 탄탄히 다져온 토대를 바탕으로 군정을 추진한 결과 군정 곳곳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민선 7기 반환점을 돌고 있는 지금 ‘꿈과 희망이 넘치는 레인보우 영동’이라는 목표 속에 군민들의 희망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박 군수에게 들었다.

●민선 7기 2년간 이뤄낸 성과는.

민선 7기 2년은 그동안 다져온 터전 아래,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현안에 대한 실마리들을 하나 둘 풀어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영동군 역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국책사업인 양수발전소를 유치했으며 고령자 복지주택 등 9천160억원 규모 51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상 최고액의 국·도비와 교부세를 확보했다.

중앙부처와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2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영동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최근에도 농촌형 새뜰마을, 무지개 시티투어, 농촌협약 시범도입 공모 선정 등 군정 각 분야에서 전 공직자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맺고 있다.

5천억원 예산 시대를 연지 불과 1년여 만에 제2회 추경예산 기준 6천억원 예산 시대를 활짝 열었으며, 연이어 본예산 5천억원 시대도 열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던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유치로 첨단 유통 기반을 구축했으며, 산업기반 시설인 영동산업단지와 황간물류단지를 조기분양했다.

군민들의 건강한 노후 보장을 위한 치매안심센터를 지난해 정식 개소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할 영동사랑상품권을 발행했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했다. 발전 방향은.

영동 양수발전소 유치는 영동군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결집해 지역의 미래 백년대계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만들어 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개청 이래 사업비 8천300억여원의 지역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라는 새역사를 썼다.

상촌면 고자리 일원이 상부지, 양강면 산막리 일원이 하부지로 설비용량 500㎿ 규모이며, 공사기간만 12년 정도 걸린다.

1조3천50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천780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 인프라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면에서 지역 최대 도약의 발판이 만들어졌다.

사업 시행청인 한수원과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수몰 이주주민에 대해서는 최상의 지원과 보상책을 추진하고, 후손들에게 풍요로움과 행복이 넘치게 하는 매개체가 되도록 군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사업 진행 상황은.

민선 7기 영동군의 핵심이자 영동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은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성 사업’이다. 힐링·문화·과일·와인·일라이트 등의 부존자원을 결합해 복합테마 관광지를 조성한다.

공공부문 1천401억원, 민자부문 1천274억원 등 모두 2천675억원이 투입돼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전체 공정률 70%를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이중 공공개발 사업비 1천401억원 전액을 확보했으며, 민자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지며 중부권 최고의 힐링 관광명소로 위용을 갖춰 가고 있다.

이미 문을 연 과일나라테마공원, 와인터널, 복합문화예술회관은 군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이밖에 웰니스단지, 힐링센터, 관광지 기반시설 조성사업도 계획된 공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관련 사업을 꼼꼼히 챙겨 영동 레인보우 힐링 관광지가 영동의 특성을 살린 중부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 휴양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략적인 투자와 현명한 소비로 경제 불황을 이겨내겠다.

소상공인 생활안정자금·고정비용 지원 사업 등으로 지역경제의 핵심인 소상공인을 뒷받침하고, 영동사랑상품권 특별할인 판매, 지역 내 소비촉진 캠페인 등으로 지역 골목상권을 지키고 지역 내에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고령자 복지주택’ 208호를 착공하고 ‘행복주택’ 200호를 연말까지 차질 없이 완공해 산업단지 근로자와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도모하겠다.

일자리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취업연계, 취약계층 일자리 확대 등 군민에게 양질의 취업정보와 일자리를 제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얼마 전 제1회 추경예산 편성 시 강도 높은 예산절감과 사업 재편성 등으로 짜임새 있게 마련한 300억원은 신속집행으로 지역경기 부양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우량기업을 선별 유치해 고용 창출을 확대하는 등 지역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

●신비의 광물 ‘일라이트’ 산업 육성 방안은.

‘일라이트’는 영동군에 세계 최대 규모인 5억t 정도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라이트는 탈취 및 흡착, 항균작용, 원적외선 방사율 등 기능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건강·미용·건축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는 핵심자원이다. 4개의 허가된 광산업체에서 연간 2천500여t의 일라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군은 일라이트의 가치에 일찌감치 주목하고, 군정방침인 경제의 활력화에 맞춰 일라이트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힘을 합쳐, 비누, 샴푸, 토양개량제 등 일라이트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일라이트 산업 활성화를 위해 15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 세라믹 가공 및 관련기업 육성을 위한 일라이트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일라이트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꿈의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매진하겠다.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시책은.

힘차게 발걸음을 내딛었던 민선 7기도 반환점을 맞고 있다. 2년이라는 시간이 영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남은 기간은 영동이 힘찬 비상을 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어르신 급식비 지원, 치매 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으로 군민의 노후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가족센터 건립을 비롯해 입학축하금 지급 등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전국 제일의 농업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농촌 인력지원센터 구축, 농업인 및 농작업 근로자 안전보험료 확대 지원 등으로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겠다.

지역관광의 핵심축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국악과 과일의 고장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

정보공개 청구 모니터단 구성 운영, 군정 정보제공 모니터 설치 등으로 군정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여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행정 조직을 만들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민선 7기를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났다.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기침체, 기후변화 등 여전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군민들의 응원과 격려 덕에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5만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민선 7기 앞으로의 2년은 영동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다. 영동의 더 높은 도약과 발전을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금처럼 저와 700여 공직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기 바란다. 군민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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