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일본 바이어와 1000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해외 수출길을 개척하며 수출 시장에 활기를 띄고 있다.

도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사이버무역상담회 개최를 통해 1천만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충북도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7·9일 양일간 청주 S컨벤션에서 도내 방역제품, 화장품, 식품,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과 홍콩·일본 바이어 대상 사이버 무역상담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사실상 대부분 국가의 국경이 폐쇄된 상황에서 사이버상담은 외국바이어와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다.

사이버 무역상담회는 컴퓨터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는 상담회로 참가 기업은 해외 출장으로 인한 업무공백이나 경제적 부담 없이 해외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통해 새로운 해외 거래선 확보가 가능해 도는 지난 3월부터 매월 1~2차례씩 사이버 무역상담회를 개최해 왔다.

도는 사이버 상담이 대면 상담보다 성과가 떨어진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조사를 통해 유효바이어를 발굴하고, 그들에게 도내 참가기업의 홈페이지 등 기업정보를 사전에 제공해 왔다.

또 바이어에게 제품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샘플을 현지 상담회장에 보내 바이어가 제품을 직접 보면서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홍콩은 520만달러의 상담과 14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일본은 480만달러의 상담실적과 100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도식품과 농업회사법인 영춘고을, ㈜옻가네 등 도내 3개 기업은 홍콩과 일본 바이어와 수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사이버 무역상담회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는 사업만족도 조사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됐다고 밝히는 등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참가나 무역사절단 파견이 불가능한 만큼 가능한 많은 지역 바이어와 사이버상담회를 열어 도내 수출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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